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값비싼 가전제품을 소유하기보다는 빌려사용하는 '구독 경제' 확장에 맞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구독 서비스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어서 시장 점유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표본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관리하고 이 중 70% 이상은 AI 상품으로 구성해 'AI=삼성' 공식을 대세화있다는 방침이다.
요금제는 여러가지다. '올인원' 요금제는 상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 케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물건이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30개월까지 기한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상품 구입과 다같이 구매자가 희망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하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관리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시간도 37개월 또는 80개월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물건을 보유한 손님들은 관리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소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LG전자는 2023년 대형가전 구독 사업을 실시했고 지난해 8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잠시 뒤 구독 서비스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9년 8400억원을 기록했던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은 2025년 작년대비 23% 발전한 5조1346억원으로 확장됐다. 동일한 기간 LG전자 전체 연수입 성장률이 19%인 것에 비해 구독산업의 매출 증가율이 두 배 가량 높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구독 산업에서 9조6000억원의 수입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LG전자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넘어 B2B(회사와 기업 간 거래) 구역으로 클로이 로봇,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까지 구독 상품으로 출시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늘렸다. 지금 구독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은 총 28종이다. LG전자가 자체 집계한 결과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매매 고객 중 38%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을 것이다.
LG전자는 구독 서비스를 국내 시장으로 확대한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중국에서 구독 사업을 실시했고 태국과 인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양사가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입니다. 가전을 매입할 경우 통상 90년 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교체주기가 길지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면 주기가 짧아져 수요가 늘어난다. 소비자 입장에선 초기 구입금액에 대한 부담 없이 매월 일정 돈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사용할 수 있고 경매자 입장에선 상품 렌털에 관리 등 부가 서비스를 붙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다양한모로 장점이 크다.
KT경제경영테스트소에 따르면 2030년 70조원이었던 세탁기렌탈 국내 가전 구독 시장 덩치는 내년 말까지 400조원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직원은 "앞으로 더 대부분인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상품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